티스토리 뷰
목차
매일 아침 7시 4분, 카카오톡에 포트폴리오 종가와 핵심 뉴스가 정리돼 들어왔습니다. 제가 한 거라곤 전날 밤 컴퓨터를 켜둔 것뿐이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직접 만들고 나서는 이게 왜 더 빨리 안 됐나 싶었습니다. Claude Cowork와 플레이MCP를 조합해 나만의 주식 비서를 구축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정리했습니다.
매일 아침 반복되던 그 10분의 무게
증권 앱을 열고, 네이버 금융으로 넘어가고, 인베스팅닷컴까지 탭을 이어가다 영어 기사를 만나면 번역기를 돌리는 것이 매일 아침 루틴이었습니다. 짧게는 10분, 기사 하나가 길면 20분도 훌쩍 넘겼습니다. 시간보다 더 소모적인 건 집중력이었습니다. 장 시작 전에 정신이 분산되는 느낌이랄까요.
이 반복 노동을 없애보고 싶다는 생각이 Claude Cowork를 써보게 된 직접적인 이유였습니다. Claude Cowork란 Claude 데스크탑 앱에 내장된 자동화 에이전트 기능으로, 쉽게 말해 사람이 컴퓨터 앞에서 하던 클릭과 검색 작업을 Claude가 대신 실행해주는 도구입니다. 단순한 채팅 AI가 아니라 실제 파일을 만들고, 웹을 검색하고, 외부 서비스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까지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이게 얼마나 실용적일지 의문이었습니다. 자동화라는 단어가 붙으면 괜히 설정이 복잡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직접 써봤는데, 설치부터 첫 실행까지 30분이 채 안 걸렸습니다.
pykrx와 yfinance로 정확한 종가 끌어오기
주가 데이터를 가져오는 데는 두 가지 라이브러리를 활용했습니다. 국내 종목에는 pykrx, 해외 종목에는 yfinance입니다. pykrx란 한국거래소(KRX) 데이터를 파이썬으로 조회할 수 있게 만들어진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코스피·코스닥 종목의 종가를 무료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yfinance는 야후 파이낸스의 데이터를 API 키 없이 바로 쓸 수 있는 라이브러리로, 엔비디아처럼 미국 주식의 실시간에 가까운 가격 정보를 제공합니다. 둘 다 회원 가입이 없고, 설치도 한 줄 명령어로 끝납니다(출처: Yahoo Finance).
Claude Cowork에 종목명과 함께 두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종가를 가져오라고 프롬프트를 입력했더니, 삼성전자·SK하이닉스·엔비디아 세 종목의 당일 종가를 오류 없이 출력해줬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가격 데이터만큼은 신뢰도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주가 정보의 정확성은 타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잘못된 가격 하나가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두 라이브러리를 선택한 건 단순히 무료라서가 아니라, 공식 거래소 및 공신력 있는 금융 데이터 소스와 직결돼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 pykrx: 한국거래소 기반, 국내 주식 종가 조회, 무료·무가입
- yfinance: 야후 파이낸스 기반, 미국 주식 가격 및 뉴스 조회, API 키 불필요
- 두 라이브러리 모두 Claude Cowork 내에서 자동 설치 및 실행 가능

뉴스 수집과 브리핑 자동화, 날짜 오류와의 싸움
주가를 가져온 다음 단계는 종목별 뉴스를 수집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예상 못한 변수가 하나 있었는데, 국내 뉴스의 날짜 문제였습니다. 처음에 웹서치로 뉴스를 가져오게 했더니 며칠 전 기사가 섞여 들어왔습니다. 정보 비서가 오래된 뉴스를 오늘 뉴스처럼 올리면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제 경험상 이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해결책은 두 가지였습니다. 국내 종목 뉴스는 구글 뉴스에서 날짜 파라미터를 강제 지정해 오늘자 기사만 가져오게 했고, 해외 종목 뉴스는 yfinance의 내장 뉴스 기능을 활용했습니다. yfinance의 뉴스 데이터는 트레이딩 관점의 정보가 많아 투자 판단 준비에 더 적합하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국내 뉴스는 구글 뉴스, 해외 뉴스는 yfinance라는 이원화 구조로 날짜 오류 문제를 완전히 없앴습니다.
뉴스까지 모이면 이걸 읽기 좋은 형태로 묶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Claude에게 종가와 뉴스를 하나의 브리핑으로 정리하고 영어 기사는 한글로 번역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결과물은 종목별로 가격 요약, 주요 뉴스 세 건, 핵심 코멘트, 출처 링크가 한 화면에 담긴 구조였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해보니 링크도 전부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번역 품질도 의역 없이 깔끔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 등 국내 경제 분석 기관들도 AI 기반 정보 요약의 활용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흐름과도 일치하는 결과였습니다(출처: 한국경제연구원).
플레이MCP로 카카오톡 연결, 스케줄 등록까지
브리핑이 완성됐으면 이걸 받아봐야 합니다. Claude가 직접 카카오톡에 접근하는 건 불가능한데, 여기서 플레이MCP라는 도구가 등장합니다. 플레이MCP란 Claude Cowork의 커스터마이즈 메뉴에서 추가할 수 있는 외부 서비스 연동 커넥터로,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을 포함해 Gmail, 슬랙 등 다양한 채널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해주는 미들웨어입니다. 쉽게 말해 Claude와 카카오톡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입니다.
설정 과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커스터마이즈 메뉴에서 커넥터 추가 → 플레이MCP 검색 → 카카오 인증 → 나채팅방 항상 허용 순서로 진행하면 됩니다. 카카오 2차 인증까지 마치고 나서 Claude에게 브리핑을 플레이MCP로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달라고 하니 전송 완료 메시지가 떴고, 실제로 카톡에 내용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카카오톡 메모는 200자 제한이 있어 핵심만 압축해서 전달됐는데, 긴 버전이 필요하다면 같은 방식으로 Gmail 커넥터를 연결해 전체 브리핑을 메일로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스케줄 등록이었습니다. 이 작업 전체를 매일 아침 7시에 자동 실행하도록 Claude에게 요청하니, 예약 작업이 생성됐다는 확인 메시지와 함께 스케줄 탭에 등록됐습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이 스케줄은 컴퓨터가 켜져 있고 Claude 데스크탑 앱이 실행 중일 때만 동작한다는 것입니다. 절전 모드가 켜지면 작업이 건너뛰어집니다. 제 경우엔 절전 모드 방지 설정을 해두고 나서야 다음 날 7시 4분에 정확히 카톡이 도착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Claude Cowork 쓰려면 코딩을 알아야 하나요?
A. 코딩 지식이 전혀 없어도 됩니다. 프롬프트를 자연어로 입력하면 Claude가 필요한 라이브러리 설치와 코드 실행을 알아서 처리합니다. 제가 직접 해봤는데, 파이썬 문법을 몰라도 pykrx와 yfinance 설치부터 실행까지 Claude가 전부 진행했습니다. 다만 어떤 종목을 원하는지, 어떤 형식으로 받고 싶은지 정도는 명확하게 입력해줘야 결과물이 깔끔하게 나옵니다.
Q. 국내 뉴스 날짜가 오늘 것이 아니면 어떻게 하나요?
A. 웹서치만으로 국내 뉴스를 가져오면 날짜가 뒤섞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구글 뉴스에 날짜 파라미터를 강제 지정해 오늘자 기사만 필터링하도록 프롬프트에 명시하면 해결됩니다. 더 정확하게 하고 싶다면 네이버 검색 API를 발급받아 연동하는 방법도 있는데, 구글 뉴스 방식도 제 경험상 충분히 안정적이었습니다.
Q. AI가 주식 매매 신호도 자동으로 보내줄 수 있나요?
A. 매매 신호 자동화를 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이 부분만큼은 권하지 않습니다. AI는 과거 데이터와 현재 뉴스를 정리하는 데 탁월하지만, 미래 주가를 예측하는 능력은 없습니다. 만약 그런 능력이 있다면 이 시스템을 쓰는 사람은 모두 수익을 냈겠죠. 정보를 모으고 정리하는 반복 노동은 AI에 맡기고, 사고파는 판단은 반드시 사람이 직접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카카오톡 말고 다른 채널로도 받을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플레이MCP 커넥터에는 카카오톡 외에도 Gmail, 슬랙 등 다양한 채널이 준비돼 있습니다. 카카오톡은 200자 제한이 있어 핵심만 압축돼 전달되는 반면, Gmail은 전체 브리핑을 길이 제한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카카오톡으로 요약본을 받고, 더 살펴보고 싶은 날에는 Gmail로 상세 브리핑을 따로 받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결론
이 시스템을 만들면서 가장 분명하게 새긴 건 하나입니다. AI는 비서이지 점쟁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보를 모으고 번역하고 정리하는 반복 노동은 전부 AI에 넘기되, 어느 종목을 사고 팔지에 대한 판단은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합니다. 매매 자동화를 권하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잘못 설계된 자동화는 오히려 판단의 빈자리를 만들어냅니다.
반면 판단을 준비하는 과정, 즉 정보 수집과 요약 단계를 자동화하는 건 지금 당장 실용적입니다. pykrx, yfinance, 플레이MCP, Claude Cowork라는 네 가지 도구를 조합했을 뿐인데, 아침 루틴에서 10~20분이 그냥 사라졌습니다. 그 시간에 차 한 잔을 마시며 브리핑을 읽고 판단하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따라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원본 영상을 참고하시면 프롬프트와 네이버 API 주소까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I 실전 활용과 인사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클로드 커넥터 (노션 연동, 구글 캘린더, 피그마) (0) | 2026.07.31 |
|---|---|
| 클로드 코워크 자동화 (코워크, MCP 연결, 워크플로우 설계) (0) | 2026.07.31 |
| 클로드 PPT 만들기 (디자인 시스템, 프롬프트 세팅, 프로젝트) (0) | 2026.07.31 |
| 클로드 AI 알아보기 (기본세팅, 프로젝트, 아티팩트) (0) | 2026.07.30 |
| OpenCLO AI 에이전트 (맥미니M4, 보안, 자동화) (0) | 2026.07.30 |